본문 바로가기

횡설수설

영혼

물고기들이 찬 물 속에서 헤엄친다.

바닥에는 이미 오래 전에 잠긴 낙엽들


그리고 얼마전 떨어진 낙엽들이 물 위에 떠 있다.

 지금 떨어진 잎들은 이승이요.

오래전 떨어져 잠긴 물 속 낙엽들은 저승 같다.


물고기는 영혼이다.

이승과 저승 사이를 오가는 영혼.

자유로운 영혼.





'횡설수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닝  (0) 2020.03.12
힘겨운 발걸음  (0) 2020.03.07
서로의 굴뚝 지키기  (0) 2020.01.01
삭발유감  (0) 2019.09.30
조국 기자 간담회를 보고,  (0)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