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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탈리아 - 베네치아 부라노 섬

대나무는 마디가 있어서 더욱 단단한 것처럼

일상에서의 쉼은 대나무의 마디같은 것일 것이다.

이번 여행이 대나무의 마디 같기를.....

 

부라노 섬을 가기위해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탔다. 본섬에서 한 시간 내외 걸린다.

어디에서 타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우리 숙소가 있는 리얄토 다리에서 부터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우리 숙소는 리얄토 메르카또 (리얄토 시장)정거장으로 리얄토 다리 한 정거 전이다.

산마르코 광장에서는 14번 수상버스를 타고 70분 소요된다.

교통패스가 있으면 되고 없다면 7유로 짜리 1회권을 산다. (90분간 이용 가능한 표)

이탈리아에서는 교통권 사용 시간이 보통 90 분이다.

90분 동안은 얼마든지 사용가능한 표라는 뜻이다.

만일 어딜 가서 둘러보고 90분 이내에 탄다면 다시 표를 사지 않아도 왕복으로 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부라노 섬은 90분만 보기에는 아까운 섬이다.

 

바포레토 1일권 20유로
바포레토 2일권 30유로...등

우린 60유로를 주고 7일권을 산 것이다.
 

한 야채 상점에서 혹시나 배추가 있으면 사려고 둘러보았다.

혹시 사게되면 무거워도 내 배낭에 넣겠단다. 당연하고 말고....

하지만 배추는 없었다. 납작 복숭아가 맛있게 보여 한 팩을 샀다.

사기 전에 마가렛이 만져보려니

"노 터치 마담" 한다.

우리가 한 팩을 사자 가까운 수돗가를 가리키면서 씻어서 먹고 가라고 손짓을 한다.

납작 복숭아는 언제 사도 실망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맛있었다.

 

길을 가다보니 마치 피사의 사탑처럼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이 기울어진 성당의 종탑을 보게 되었다.

그래도 성당에 들어가 초를 밝힌다.

 

주변에는 어딜 찍어도 예쁜 집들이다.

아빠~ 지난번 내가 여기와서 사진을 찍고 갔는데 글쎄 아이유 뮤지비디오를 보게 되었어.

그런데 내가 찍은 곳 그곳 앞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은 거 있지.

같은 장소인줄 어떠게 알았어?

글쎄 집의 번지수가 똑같더라구....

 

 

어제와 달리 이른 아침이라 산 마르코 광장엔 사람들이 적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부라노 섬으로 향했다.

 

 

 

 

부라노 섬은 집집마다 이렇게 예쁜 색깔맞춤을 .....

 

 

이런 과일 야채 상점을 만나면 우린 꼭 납작 복숭아를 샀다. 어떤 음료보다 낫다.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기울어진 성당의 종탑....그래도 성당에 들어가 불을 밝힌다.

 

 

 

 

 

종종 만나는 공터에는 이렇게 옷등을 파는 가게들이 있었다. 하늘하늘 레이스 달린 옷들과 양산등을 파는 집들이 ......

 

 

관광객들이 지나가면서 보는게 싫어서 그랬겠지? 개 그림과 들여다보면 쏘겠다는 듯 총구까지.....

 

 

 

 

 

 

 

 

부라노 섬은 레이스 공방이 유명해서 그런지 양산도 레이스천으로 된 알록달록 한 것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