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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독일 - 뉘른베르그 길거리 공연

뉘른베르그에 4박 5일 동안 머물렀다.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답게 매력이 있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도시일 것 같다.

 

 

 

정말 노래를 잘 불렀고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자메이카 음악인.......지나갈 땐 한산 했는데 돌아오는 길엔 모여든 사람들도 가장 많았고, 박수와 환호도 많이 받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악기를 들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

한사람이 듣건, 여러 사람이 듣,건 아무도 듣지 않건 간에 열중한다. 각자 자기만족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공연을 보다가 그만 식구들과 헤어지기 일수다.

그럴 때마다 작은 누나는 내가 혹시 길을 잃을까봐 열심히 나를 챙기면서 이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누나에게 다가가 내가 일행들을 잃으면 최소한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은 찾아갈 수 있어.....일일이 챙기면 누나가 너무 힘들어.'

작은 누나는 그랬다..... 항상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을 잘 챙기고 배려한다.

집사람과 같이 둘째딸이 갖고 있는 특성 같기도 하다.

 

 

 

 

 

 

 

 

 

 

 치 UFO를 닮은  handpan의 일종인 Hang drum . 

명상에 잘 어울리는 소리를 내며 솥뚜껑같기만 한 악기인데도 딸아이 말로는 한개의 가격이 무척 비싸 수백만원에 해당한단다.

 

 

 

2층 노출된 베란다에서 연주를 하는 팀도 있고

 

 

처음 마주친 금관악기 연주팀도 있었고,

 

 

 

배낭여행객인듯 한 이 여자는 연주를 듣다가 배낭을 내려놓더니 춤을 춘다. 

춤을 춘다기 보다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연주가 끝나도 몸의 움직임은 한동안 멈추지 않는다. 남의 눈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고, 고통과 고민과 스트레스와 우울증과는 먼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쩌면 저런 모습이 납덩이처럼 무거운 그런 것들을 털어내기 위한 몸부림일런지도 모르고,

그런 고통을 털어내려고 홀로 여행을 떠나왔는지도 모른다.

 

엊그제 전혀 그럴것 같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알고 있던 사람의 우울증 경험 이야기를 보고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고 함부로 재단하며 일희일비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삶이란 도데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렇게 가까이서 찍을땐 찍어도 되느냐는 의사표현을 보낸다. 물론 OK~였다.

 

 

광장 중앙 무대엔 흥겨운 음악이 모여든 사람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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