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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저자가 직접 사막을 건넌 일과 그리고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돌아보는 삶의 구비에서 겪은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을 씨줄로

사막을 건너는 일을 날줄로 하여 이야기를 잘 직조해 놓은 글이다.

그리 두껍지 않으나 허접하고 두껍기만 한 다른 삶의 이야기 책보다 무겁고 단단하게 느껴진다.

 

사막을 건너는 행위와 우리가 겪는 삶에 있어서 변화의 시기와 많이 닮았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동안에는 언제 건너편에 다다를지 알 수가 없다.

우리의 인생도 많은 부분이 그 모습과 닮았다.

목표를 볼 수가 없고, 목적지에 다다랐는지 여부도 알 길이 없다.

 

우리 대부분은 인생을 산을 오르듯 살고 있다.

산의 정상을 정복하면 끝인 처럼 말이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동안에 다른 곳에 눈을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에배레스트 정상에 오른 사람이 오래 머물러 있지도 못하고 돌아서서 내려와야 한다.

산소도 희박하고 여러 악조건 속이니 생명조차 위협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삶은 그런 것이 아니다.

 

직장을 옮기는 것은 산이지만 직업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사막이다.

아이를 낳는 것은 산이다. 특히,여성의 입장에서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사막이다.

 

이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사막을 여행하는 데 필요한 여섯가지 필수적인 규칙은

산을 타는 것과 같은 목표 지향적인 삶의 접근 방식과는 아주 다르다.

예를 들어 사막의 규칙에는 특별한 순서가 없으니 찾으려고 노력해 봐야 허사다.

사막을 건너다 보면 어느날 또는 어떤 단계에서 어떤 특정한 규칙이 다른 규칙들보다 더 중요해진다.

 

나침반의 기능은 우리가 좀더 여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현실을 회피한다. 현실이 괴롭거나 지겨워서 또는 목적지만을 생각해서이다.

그런데 방향을 잘 정하면 현재가 의미있는 것이된다.

 

 

1.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2.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3.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4.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5.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6.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여섯 가지 중 두 가지만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캠프파이어는 안락한 삶을 뜻한다.

저자는 반문한다. 우리가 언제 결혼할 준비가 완벽하게 된 상태에서 결혼을 했던가?

아이를 낳아서 기를 준비가 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가? 해고 당할 때 새로운 직장을 찾을 준비가 되어있었던가?

그렇구나 티끌하나 없이 반짝반짝 닦은 차와 기름 빵빵하게 들어있는 차만 달리는 것은 아니지.....ㅎㅎ

 

차가 모래에 갇혔을때는 타이어에서 공기를 빼고 차의 높이를 낮춰라,

그러면 차가 모래 위로 올라설 수 있다.

우리도 우리의 자아에서 언제 그리고 어떻게 공기를 빼야 할지 알게 되면 굉장한 상승을 맛 볼 수 있다.

우리의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 빼면 현실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고 좀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이렇게 살아라 라고 막무가내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조근 조근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이야기 한다.

그래서 가랑비에 옷이 젖어 스며들며 저자의 생각에 몰입하게 된다.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스티브 도나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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