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형을 일정한 규칙대로 늘어놓을 때
다음에 어떤 도형이 올까? 이런 걸 짝끼리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는 그런 수학 시간이었다.
그려져있는 도형으로 하다가 이렇게 입체적인 도형을 만지면서 하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면서 문제를 내고 맞출 줄 알았는데
아뿔사~~아이들에게 도형을 나누어 주고 서로 문제를 내고 맞추라고 하니....
아이들은 내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선생님~~저 전갈 만들었어요"
"선생님~~저는 꽃바구니 만들었어요"등등....
"아니~~자기가 만든 규칙대로 한 줄로 놓고 짝끼리 맞추는 거 하라니깐!!"
아이들은 선생님이 그러거나 말거나
저희들끼리
내가 뭘 만들었느니 하면서 떠드느라 내 말이 들리지 않는듯하다.
오래 교직 생활을 했는데도 아직 어린 아이들 심리를 이렇게도 몰라서야. 원~~
가끔 내가 쌓인 노하우라는 게 있기는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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