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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지

생각한다는 것

 

 

 

-우리는 살 살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을 잘 사는 사람이라 하지요. 하지만 잘 살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하다 보면

나중에는 돈을 벌기 위해 자기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지요.

 

-디오게네스는 사람들이 ‘생각하며’살길 바랐어요.

지금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하는 행동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보길 바랐지요.

그래서 그는 참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어요. 사람들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이상한 짓도 했지요.

사람들은 그의 행동이 ‘개 같다’고 ‘견유주의자’라고 불렀어요. 왜 그는 그런 이상한 행동을 했을까요?

무턱대고 남을 따라서 살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보라는 것 아닐까요.

 

-의미없는 통 굴리는 디오게네스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도 자신의 통 굴리는 행동과 다를바 없다는 것.

 

-철학이라는 기술을 익히면 삶을 망치는 위험한 짓이나 바보짓을 많이 줄일 수 있지요.

더 나아가 삶 자체를 즐겨요. 다소 위험이 따르는 모험에 뛰어들기도 하고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밎는 일에 도전도 하고 , 남들이 편견에 빠져 손가락질하는 일도 열린 눈으로 살펴볼 용기를 갖지요.

철학은 이처럼 우리 삶에서 바보짓을 줄여 주면서 동시에 우리 삶을 즐거운 놀이이자 긴장간 넘치는 모험으로 만들어 주지요.

또 훌륭한 사람들이 보여 주듯, 삶을 아름다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요.

 

-아이히만 같은 경우 몸도 마음도 기계처럼 습관대로 움직였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혹은 다르게 생각하기를 하는 것입니다.

 

-데카르트가 한 말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말은

내가 생각한다는 것이 내가 있다는 것의 확실한 증거다 라는 말의 뜻

 

자동판매기에 ‘커피’라고 쓰인 조작 단추를 누르면 ‘까만’물이 나오듯, 우리의 생각도 자동으로 나오는게 아닐까 의심하기도 해요.

여자 축구 선수가 생각에 없기 때문에 여자 아이가 축구 하는 것을 나무라는 어른들.

남자=축구 여자=고무줄놀이

생각이 굳어진 사람이 여자 아이가 축구 하는 모습을 보고는 잘못을 나타내는 출력값이 나온 것이지요.

 

-니체 이웃을 사랑하지 말라.

너무 이웃을 많이 사랑하게 되면 이웃이 아닌 사람을 미워할 수 있게되지요.

 

-여러분, 내 자유를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이제 저와 제 친구들은 서로를 내버려 두지 않고 마구 간섭한답니다. 제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강제로 녹차를 마시게도 하고, 제가 철학책만 보고 있으면 강제로 소설책도 읽히고, 과학책도 읽게 만듭니다. 그런 식으로 제게 새로운 음악을 알려준 친구, 운동을 하게 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 덕분에 그 많은 걸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 또한 친구들 덕분에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갈 수가 있게 되었지요.

 

처음에 우리는 자유롭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안답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유를 인정받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인 아닌, 서로를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서 모였다는 걸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엄마나 아빠가 여러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그럴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한번만 더 생각해 보세요. 부모님이 자유를 빼앗았기 때문에 자유가 없는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애초에 여러분에게는 자유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자유란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할 수 없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때, 여러분에게 자유가 생겨난 겁니다.

베르그손 이라는 철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 자유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혼자 있을 때 우리는 그렇게 자유롭지 못해요. 오히려 아담처럼 유치한 공상에 빠져 있기가 더 쉽지요.

게다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빠져 있는 습관이나 편견 등을 알아차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이런 격언도 있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눈이 멀었다.”

 

 

-좋은 친구란 마냥 친구 말에 맞장구를 쳐 주고 무조건 친구를 껴 안아 주는 게 아니랍니다.

때로는 친구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따끔한 말을 해야 할 때도 있어요. 어떤 때는 싸울 수도 있어야 하고요.

서로를 일깨워 주려면 사랑만큼이나 싸움이 끊이질 않아야 해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 특히 자기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으려 애 쓸 필요는 없어요.

그것은 불가능하기도 하지만 지혜로운 태도도 아니지요. 그보다는 그런 일을 즐기는 법을 찾아보세요.

철학을 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우연들을 사귀는 법을 배우는 일이랍니다. 자기 운명과 친구가 되는 것이지요.

그럼 우리는 세상을 미리 알지 못해도 꽤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습관이나 관습, 통념,편견 등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한마디로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새로운 생각을 낳을 때

우리는 그때 ‘생각한다’는 말을 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삶을 낳을 때, 우리는 예전처럼 살지 않을 겁니다.

그때 우리는 무언가를 배운 것이고요. 그것이 공부입니다.

공부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줍니다. 자유란 공부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지요.

공부할때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친구를 갖기 위해서는 먼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누군가의 친구가 되세요.

 

젊은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고병권의 <생각한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