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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자유인

큰 아이는 아들임에도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때도 배웅을 할라치면 버스에서 우리가 안 보일때까지 손을 흔든다.

정도 많고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있다.

 

자취방에 다녀올때도 보면, 차가 골목을 꺾어보이지 않을때까지 보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곤 하는데

이 녀석, 딸내미는 오빠와 여섯살이나 차이가 나는데도,해외 여행을 가면서 그저 '다녀올께' 한마디 던지면 그만.

 

가기 전날도 비행기 시간을 맞추어 나가려면 짐도 미리 싸 놓아야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야하는데도

자기가 좋아하는 '쿡카스텐'이라는 가수 공연을 보고는 12시 넘어 귀가하고 천하태평.

그래도 한두 시간 눈을 붙이고는 새벽같이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지금 일본에 가 있는데 우리가 문자를 보내야 겨우 몇 마디 짧은 답문만 보낸다.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두 아이가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이번 일본 여행도 친구와 단 둘이 가면서, 패키지 여행도 아니어서 걱정이 되는데도

이것 저것 물어보면 대답도 시원하게 하질 않는다.  일본어 한답시고, 어디 동네 마실가는 아이처럼 갔다.

 

아이 생각에......뒤적뒤적 오래 전 초등학교때 여행 사진을 들추어 본다.

 

 

 

 

 카나다에서는 생일이면 이런 풍습이 ......

< 2002년 미국 여행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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