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을 깐다.
내가 도와주지 어험...
손이 아릴테니
비닐 장갑을 끼고 까라는 충고에...
'까짓 마늘쯤이야~~'하며
맨손으로 씩씩하게 까기 시작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손이 칼에 베인듯이 아파온다.
손이 아파서 쩔쩔매는 날 보고
" 저 아파하는 아빠 표정 좀 봐라. 꼭 애기같지 않니?"
"누굴 놀리나? 정말 아프단 말이야!!!"
마늘 하나 까는데도 이리 고생스러운데
우리 어르신네들...... 살면서
얼마나 힘든 게 많으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