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에게 제자가 물었다던가?
스승님 마음 평정을 찾기가 쉽지가 않아요.
제가 제 마음을 다스리려면 어찌 해야 합니까?
"네 마음 속에 착학 짐승과 악한 짐승이 살고 있다.
네가 착한 짐승에게 먹이를 주느냐
악한 짐슴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달렸느니라..."
뭐 이랬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렇게 바꾸어 이야기 할 수도 있겠다.
"네 마음 속에 악의 꽃이 피게 하느냐
선의 꽃이 피게 하느냐는 네 자신이 어느 꽃에
물을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모든 인간의 마음 속에는 모든것의 씨앗이.....그리고 모든 짐승이 다 살고 있는 것 같다.
다만 그것이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과 만나서 꽃을 피우고 먹이를 먹느냐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정해지는 것 아닐까?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 이끼.
보통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기대만큼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강우석의 이끼는 만화보다 훨씬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명 장면을 꼽으라고 하면 유해진이 유준상과 박해일 앞에서
그동안의 있었던 일들을 늘어놓을때
그때
정재영의 눈초리
그 쏘아보는 눈초리...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초리...
강우석의 영화중 최고는 투캅스일것 같은데
이번 영화는 강우석의 전에 영화와는 조금 차원이 다른
이거 강우석 영화 맞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강우석 영화가 다소 고급스러워지고 더욱 탄탄해진 느낌이 들었다.
긴 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영화 이끼.
큰 아이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라고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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