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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맨유 첼시 경기는 신들의 주사위놀음

 어제

오늘 새벽 경기를 보려고 알람을 맞추어 놓으려니까

집사람이 뭐하냐고 하길래 내일 새벽 축구 경기 보려고 한다고 하니까 그럼 내가 옆에서 자면 축구 보러 일어나느라고 부시럭 대면

잠 못 잔다고 하면서 빈 아들 방에서 잔단다. .........-.-

새벽 알람 소리를 듣고 부리나케 일어나 TV를 켰다 경기는 막 시작했는데

어럽쇼!! 박지성이 안보이네

어제까지 그렇게 영국 언론과 퍼거슨 감독조차도 기용할 듯이 이야기 하더니만

약간 실망을 했지만 경기가 경기니만치 조금도 한눈 팔 겨를 을 주지 못하게 펼쳐진다.

그런데다가 박지성이 들어갔을 자리에 뛰는 하그리브스가 기가막히게 잘 하는 것.

퍼거슨이 그냥 박지성을 뺏을리가 없지 싶다.

지금처럼 하그리브스가 해준다면 객관적인 입장에서

박지성보다 한수위라는 생각.

하지만 나니가 출전했는데 박지성이 출전하지 못한것은 아쉬움.

전반 맨유가 우세 더군다나 호나우두의 헤딩골까지 더해지니 첼시가 맥을 못추는 느낌.

호나우두를 막느라고 에시엥이 힘겨워하는 모습이 불쌍하기까지...

추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가 왔는데

호나우두의 크로스 테베스의 다이빙 헤딩슛은 정말 들어갔으면 일품.

그런데 키퍼 손 맞고 나온 볼을 수비가 거두어 낸다는 것이 그만 맨유 선수 앞으로 간 것

그대로 때린 볼을 골키퍼 다시 선방. 정말 체흐 골키퍼 대단했다.

그런데 그 이후 맨유가 슬슬 꼬이기 시작하더니

에시엥의 중거리슛이 맨유 수비맞고 굴절 된것이 램파드 앞으로 가고 만것 램파드가 살짝 구석으로 찬 공이 그대로 골인.

1:1로 경기 전반 종료.

 

후반은 첼시의 압도적인 우세

맨유의 호나우두, 루니,테베스가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첼시가 몰아붙이는데 수없이 많은 코너킥 찬스를 살리지 못한 첼시.

더군다나 두번에 걸쳐서 골대와 크로스바를 맞춘 이 불운

발락이 발악을 하고 드록바가 드롭슛을 쏘아도 맨유의 골문은 열리지 않고..

 

연장전, 비는 쏟아지고

선수들은 발에 쥐가 나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연장도 슬슬 끝날 무렵

비디치의 거친 수비에 화가난 드록바 비디치 뺨에 손을 댄것 때문에 결국 퇴장.

경기는 얼마남지 않아서 별 영향은 없었고

 

마침내 승부차기

호나우두가 세번째 키커로 나서서 실패를 했을때

맨유가 지는 구나 했더니만 첼시의 존테리가 실축을 하고 만것.

누군가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게 신의 주사위 놀음이 아니고 무엇인가?

결국 승부차기는 일곱번째 선수인 맨유의 긱스가 넣고 첼시의 아넬카의 볼을 반데사르덕분에 맨유의 우승.

                              

   

이렇게 좋을 수가 - 승부차기 실축했을때의 표정과 180도 달라짐    운동장에 엎드려 우는 바람에 뺨에 잔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