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일지

프라이버시의 끝

 

*.루게릭병은 촛불과도 같다.

 그 병은 신경을 녹여 몸에 밀납 같은 것이 쌓이게 한다.

 

*.선생님은 정기적으로 수영을 다녔는데,

어느 날 더 이상 혼자서는 옷을 벗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와주는 사람을 구해서 -토니라는 신학과 학생이었다.-

풀장을 들어갈 때와 나갈 때, 그리고 수영복을 입고 벗을 때 도움을 받았다.

탈의실에서 사람들을 쳐다보지 않은 체 하려 애썼지만,

결국 그들의 눈은 그에게 쏠렸다.

그것으로 프라이버시는 끝장났다.<‘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앨봄 저>

'독서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소설이 재미없는 이유  (0) 2007.07.08
소음  (0) 2007.07.08
신문에 난 광고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는 남자  (0) 2007.07.02
그 많은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0) 2007.07.01
'효재처럼'에서  (0) 200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