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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소피아

터키 - 이스탄불 풍경 다섯 비오는 날 불루 모스크 두 개의 둥근 지붕이 터키식 목욕탕이었다. 조명 받은 분수 뒤로 보이는 아야소피아 선조들을 모신 곳인 영묘가 종종 눈에 띄었다. 밤이 점점 깊어가는 거리에서 낯선 청년이 따라오며 어디서 왔느냐, 영어 할 줄 아느냐며 꼬치꼬치 캐묻는다. 느낌 별로 좋지 않아 .. 더보기
터키 - 이스탄불에서 5일째 육촌형수께서 별세 하셨다는 연락이 왔다. 멀리 있어도 소식을 받을 수 있어 좋기도 하지만 참석할 수 없어 죄송스럽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시던 분인데 퇴임하고 나서 언제부턴가 치매 소식이 전해졌었다. 멀리 와 있으니 또 다시 결례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뉴스에서는 유럽 폭.. 더보기
터키 -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 아야 소피아 성당 -큰 돔 주변에 작은 돔들이 받쳐주듯 옹기종기 몽실몽실 우애좋은 형제들처럼 붙어있다. 6세기 비잔틴 건축의 대표작으로 기독교 교회와 이슬람 모스크로 번갈아 사용됐다. 한낮에 보는 붉은 색조의 우아한 아야 소피아는 밤이 되면 엄숙하고 근엄해 보인다. 낮게 드리.. 더보기
터키 - 이스탄불에서 2일차 바람이 몹시 분다. 소리도 요란하고 밖에 보이는 큰 나무도 휘청거림이 아주 심하다. 이런 날은 바닷가에 나가면 장난이 아닐듯 싶다. 어느 정도 잠잠해 지길 기다리며 둘이 앉아 아파트에 있는 아주 단순한 보드게임을 했다.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바람이 조금 잦아들어 나왔다. 오늘도 .. 더보기
터키 - 이스탄불에서 1일차 일어나보니 검은 새벽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갈매기들이 점점이 날아오르며 모였다 흩어졌다고 하고 있었다. 평창 올림픽 때 하늘을 수놓던 드론을 띄워놓은 장면을 보는듯 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마르마라해이고 흑해에서 이곳을 지나 더 남쪽으로 가면 에게해, 또 다시 남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