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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봄은 선물 봄은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낸 자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어린 아이들도 선생님 손을 잡고 숨겨져 있는 선물을 찾으러 나왔다. 봄햇살을 받으러 나가지 않으려는 자는 몸에 대해, 자신에 대해 직무유기 더보기
비 맞은 봄꽃 제법 을씨년스럽게 비가 내리더니만 내가 나가려고 하니 요란스럽게 우박이 되어 쏟아졌다. 우박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아 팥알의 반 정도 크기지만 쏟아져 내리는 양이 많아 우산을 때리는 소리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리 멀지않은 지하철 역까지 내게 고난을 퍼부은 것이다. 일기예보는 황사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음에도 약속 장소로 간다. 그동안 무언의 약속이 되어있는 것이다. 친구들과는 만남자체가 좋으니 말이다. 창경궁을 지나 창덕궁에 이르니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모란 아래로는 벌써 제비꽃도 피었다. 창덕궁에서 다시 창경궁으로 왔다. 같은 서울임에도 궁궐의 꽃들은 관리를 잘 해주어서 인지 색깔이 곱다. 멀리 연못가의 물오른 버드나무 아래 꽃 같은 옷을 입은 여자들이 비가 와도 상관없이 사진을 찍.. 더보기
학교 앞에서 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보니 마침 저학년들 하교 시간인지 교문 앞에는 부형들이 꽤 많이 모여 있었다. 내가 1,2학년을 맡았던 기억이 떠올라 잠시 서서 흥미롭게 지켜 보았다. 부형들은 삼삼오오 모여 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아이들 학원은 어디 보내고 있는지, 피아노 학원은 보내고 있는지 등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아이들 하교를 도우러 온 태권도 학원 강사는 부형과 아이들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가만 보니 건널목에서 아이들 안전지도를 하고 있는데 들고 있는 안전 깃발에 태권도장 이름이 씌어 있었다. 태권도장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요즘에는 태권도장에서 차로 아이들 하교 때 태권도장으로 데려 가려고 대기하는 차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도장에서의 일과가 .. 더보기
비 개인 오후 이맘때 쯤이면 피던 생강나무 꽃 생각이 나서 몇 군데 내가 기억하고 있던 생강나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굳이 장소를 기억하고 있지 않아도 칙칙한 빛사이로 노란 포인트를 주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요즈음 생강나무. 길가의 보도블럭 밑으로도 봄의 기운 때문인지 더욱 불룩하게 나무 뿌리들이 힘을 주고 있다. 며칠 전에 본 먼 산의 모습은 희끗희끗 눈을 덮고 있었고 천변에선 봄나물을 캐는 모습도 보였다. 산수유와 매화도 피고 봄단장을 한 모습들인데 오늘 새벽엔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해서 계곡을 따라 올랐다. 물소리가 요란하다. 좁은 곳에선 세차게 넓은 곳에선 주변 경치를 관람하듯 유유자적..... 유유자적, 물흐르듯 자연스럽게......물과 관련된 이런 말들은 참 듣기 좋다. 꺼림칙하지도 않고, 찝찝.. 더보기
생강나무꽃과 산수유 비교 생강나무꽃 여기까지가 생강나무 꽃. 지금부터는 산수유꽃 작년에 맺힌 열매가 아직도 매달려 있어, 산수유가 확실함을 보여주고.... 더보기
두물머리 사각형 틀 하나만 세워놓았을 뿐인데.......사람들이 많이 몰려와 사진을 찍는다. 후한 점수를 주어야 할 것 같다. 지나가다 본 사진 찍는 사람 돌아오는 중에도 똑같은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사진을 찍는다. 아마 최적의 상태를 찍기 위함일 것이다. 설치미술작품............. <피어오.. 더보기
봄이 성큼~~ 출근하는 길에 나무 빛깔이 달라보인다. 가까이 가 보니 개나리가 핀 것이다. 오호~~봄이 오긴 왔구나~~ 산수유도 옷을 벗어제치고 노란 속을 내 보이고 있고 고양이 한마리 날 보더니 막힌 구멍속에 엉덩이만 보이곤 숨어 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산철쭉도 손대면 톡하고 터질것만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