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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소화불량 *.독서 소화불량 도심 대형서점을 찾아간 내 눈에 비친 사람들 모습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풍경은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대각선으로 훑어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시간과 돈을 아끼려는 듯 속독을 통해 한 권의 책 내용을 순식간에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보인다. 얇은 소설책 한 권도 10.. 더보기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내 이냐시오 성당에서 지인의 결혼식이 있던 날. 더보기
삶이란 삶이란 공중에서 다섯 개의 공을 돌리는 저글링 게임입니다. 각각의 공에 일, 가족, 건강, 친구, 나(영혼)라고 붙여봅시다. 조만간 당신은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어서 떨어트리더라도 바로 튀어 오른 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네 개는 유리 공이어서 하나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닳.. 더보기
간장을 담그다. 큰 누이가 보내준 메주를 넣고 채반에 소금을 얹어 녹인 후 달걀을 넣어서 500원짜리 동전크기정도 보일정도로 달걀이 뜨면 됩니다. (돌아가신 아버님 말씀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불에 달군 숯을 넣어서 지지직 소리가 나도록 해서 넣고 고추를 넣었습니다. 헝겊으로 위를 덮어 고무줄로 묶고 옹기종.. 더보기
밟을까 조심조심 튜울립, 수선화, 매발톱꽃들의 싹인 모양인데. 아직은 쌀쌀한 3월. 부지런한 것들이 벌써 나왔습니다. 여린 것들이 다칠까 조심조심 걸어다닙니다. 더보기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어 이 책을 보면서 작가와 비슷한 시기를 보내서 그런지 느낌을 그대로 내게 옮겨와도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각 구절마다 느낌을 잘 표현한 작가란 생각이 드는데 다작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 작가의 글을 자주 볼 수가 없어 아쉽다. *.심야다방 음악은 심야에 걸맞지 않게 요란하고 드셌다. 분명 너절한 풍경들이었다. 그것은 전락의 모습이었다. 그곳에선 누구도 자존심을 지키기 어렵다. 자신까지 포함하여 보이는 모든 사람이 패배자요 도망자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간혹 번듯하게 차려입은 양복쟁이들이 보였는데 그들의 말끔한 차림은 오히려 낯설고 역겹게 느껴졌다. 그렇게 그곳의 풍경은 낮과는 전혀 다름 독특한 슬럼의 냄새를 피웠다. *.그 창망하고 초라한 기분 *.결핍이 있는 육체는 더 강하게 욕망한다. *... 더보기
데미안 *.데미안에서 -.모든 인간의 생활은 자신으로 향하는 하나의 길이고 그 길을 가는 시도이며 좁은 길의 암시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밖에 해명할 수 없는 것이다. -.회오와 회한의 초라하고도 침울한 심정 -.나를 감싸고 이 세계는 허물어지고 말았다. -.비밀스럽고 야릇한 금지된 짓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온 일들이 평범한 현실이 되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기억속에 비가 내리면 -.하지만 너의 마음속에 있는 어떤 것. 너의 생명을 형성하고 있는 그것은 이미 알고 있을거야. 우리들 마음속에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우리들 자신보다 모든 것을 더 잘 해내는 무언가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네게 도움이 될거야. -.내 자신의 내부에 틀어박혀.. 더보기
산타자전거 아마 산타 할아버지가 타고 다닌 자전거인가 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