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친족 관계나 동창 모임이 아니면 그다지 오래 가는 모임이 쉽지가 않다.
내 경우 운동하는 모임도 나이가 들어 기능이 떨어지면 설자리가 없어져 하나 둘 떨어져 나간다.
끈끈한 정으로 운동 기능이 떨어져도 얼굴보고 밥 같이 먹고자 만나는 사람도 있지만
단지 운동만을 위해 가입했던 사람들은 나이들자 쉽게 빠져나가 버린다.
마가렛이 동네사람들과 시작한 공방이 꽤 오래 유지되고 있다.
그 사이 공방도 이사를 했다.
보증금에 다달이 납부해야 하는 월세, 전기료, 관리비도 만만치가 않은 일인데 아직까지 유지가 되고 있다.
옆에서 내가 조언하며 하는 말은
"제일 나이많은 맏이(마가렛)가 그저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하는 거야"
어떤 모임이건 양보와 배려 없이 유지되기는 힘들다.
어느 한 두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으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을 함께 하고 국내여행은 물론 해외 여행까지 여러차례
다녀오며 다져진 결속력이 이렇게 유지되는 힘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