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드니를 떠나는 날이다.
시드니는 여행 끝무렵에 다시 올 예정이라 아쉬운 것은 그때 해소하기로 하였다.
10시에 체크 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산책을 하러 나왔다.
어제 배를 타고 돌아오며 궁금하게 여겼던 나란히 늘어서 있던 삼각형 지붕의 집을 찾아갔다.
오래전 항구의 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하여 지금은 호텔과 카페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걷다가 시청옆 교회에서 밴드 음악 소리가 들려 들어갔다.
정식 연주에 앞선 리허설을 하는 중이었는데 구경하고 교회를 둘러보아도 좋다고 하여서
연주 소리를 들으며 교회를 둘러보았다.
호텔에 맡겼던 짐을 찾아 중앙역까지 트렘 한정거장이라 캐리어를 끌고 가기로했다.
중앙역에 도착해서야 트렘이 중앙역 코앞에 서는 것을 보고 타고 올껄 하고 후회하였다.
비탈도 있는데다가 건널목도 두어개 건너면서 턱을 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이제 14시간 이상 기차를 타고 갈 예정인데, 비행기를 탈 경우와 비교되었다.
가격은 기차가 싸지만, 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
낮엔 창밖의 풍경을 보며 갈 수 있고 숙박비가 필요없는 점도 좋은 점이다.
기차가 지연되어 이제 15시간이 소요되게 되었다.
기차가 출발하자 창밖의 풍경이 변하는 모습을 보며 가니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15시간이 소요되는지라 점심겸 저녁을 먹고, 책도 보고, 창밖도 보고, 휴대폰도 보며 가는데도
시간은 널널하게 남았다. 15시간은 정말 길고 지루했다.
옆좌석이 비어서 불편한대로 누워 자는둥 마는둥 시간을 보냈다.
새벽 어스름할 무렵 브리즈번에 어리버리한 상태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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