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잘 지낼 수 있어?"
날 두고 여행을 떠날 때면 걱정되고 못 믿어워서 늘상 하는 말이다.
6명의 60대 전후의 여자들이 25일 간 일정으로 영국 여행을 떠났다.
영국을 또 가?
여러 번 갔었고 숙박비 등 물가가 비싼데다 멀기도 해서 은근히 일본 등 가까운 곳을 권했지만 다들
영국을 가고 싶다고 하고 본인도 못 가 본 영국 북부 스카이섬을 일정에 넣고는 영국으로 떠났다.
여행 계획을 세우는 틈틈이
함께 여행했던 나에게도 당시 좋았던 곳과 바꿨으면 하는 것들도 물었다.
몇 달 전부터 만나서 회의하고 숙박지 예약하고, 항공기와 기차 예약을 하느라 분주 하였다.
- 오 이런~~!! 취소 가능한 숙박지를 고려하라고 했는데 여긴 아닌데....
- 이곳에 들어가서 여기 클릭하면 박스가 뜰거야~
- 캐리어 무게 잘 생각해서 짐을 싸야 해~
- 영국을 세로로 횡단하니 패딩부터 짧은 팔까지 챙겨야 해~
- 나이들도 있으니 가기 전에 더욱 더 건강 잘 챙기자고......
여행지는 스카이섬을 제외하고는 나와 함께 다 다녀온 곳들이다.
런던, 요크, 에든버러, 세븐시스터즈, 캐슬 하워드.....등
다녀온 곳이라 하더라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다시 가는 것도 좋아하는 지라 신나서 떠났다.
하지만 나는 공항터미널까지 바래다 주고 돌아서는 데 요즘 다치기도 잘해서 걱정이 되었다.
내 걱정을 기우라고 여기는듯 런던 사진과 함께 무사히 도착했다는 카톡이 왔다.
"서울은 한낮이지만 여긴 새벽 4시반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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