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좀 봐~~ 커피 포트 물에 데었어~~"
나에게 시뻘개진 팔을 내민다.
이런 일이 있은지 며칠 후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새로 만들어 입은 바지에 구멍이 날 정도로 다쳤다.
좀 조심하며 다니라고 잔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함께 가다가도 돌출된 물체에 걸려 휘청~ 넘어지려는 경우도 많아졌다.
얼마 전엔 그릇 하나를 깨트리더니
오늘도 방에 있는데 거실에서 마시던 커피잔을 옆에 두었다가 떨어트리는 소리가 났다.
급히 나가보니 나 몰래 수습을 하려다가 민망한 듯 웃었다.
우연히 이런 일이 겹친 것일 수도 있고
노화로 인한 정신과 신체의 쇠퇴로 인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 자신도 운전을 하다보면 순발력이 떨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어
가능한 속도를 높이지 않으려 하고 차간 거리도 좀 더 떼고 운전을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것에 우선 순위를 두며 행동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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