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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익히고 또 익혀야

2년에 한번 돌아오는 자동차 검사지만 생각보다 더 자주 돌아오는 것 같다.

2년 전 검사 때부터 예약을 해야지만 검사를 신청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자동차 검사하는 동안 잠깐 사무실에 들어가 보았는데 전엔 직원이 여럿이 바쁘게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달랑 한사람뿐인데도 무료한 듯 앉아 있었다. 

 

점점 시대가 변하면서 이젠 인터넷 예약이 당연한 것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예전에 없던 것들을 익혀야 하는 세대가 되었다.

조금 새로운 것에 익숙해질만하면 또 다시 새로운 것을 익혀야하는 것이다.

 

새로 생긴 복지관에도 모든 것이 키오스크로 예약하고 주문하고 돈을 지불하게 되어 있었다.

키오스크 앞에는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아예 도우미들이 한사람씩 서 있었다.

 

엊그제는 점심 식사를 위해 키오스크에 휴대폰을 갖다대었더니 인식을 못했다.

그래서 비상시에 가지고 다니는 만원권을 넣었더니 현금을 다시 토해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지폐 귀퉁이가 새끼 손톱의 반정도가 잘려 나가 그런것 같았다.

재수가 없으면 차선책도 소용이 없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다행히 사무실에 가서 해결을 하였다.

 

편리를 위해 끊임없이 익히고 또 익혀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떨어진 벚꽃....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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