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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공사

우리집 뒷모습.....우리가 감옥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

 

 

공사를 하려고는 했었지만, 공사 결정은 어느날 갑자기 하였다.

생각보다 빠른, 불과 하루만에 끝낸 공사.

 

공사를 앞두고 집 안 정리를 하느라 버린 것들이 꽤 많다.

앞으로도 버리긴 아깝고 쓰지도 않고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것들을 더 버려야겠다.

버리고 나서 빈 공간이 주는 시원함이 더욱 그런 생각을 갖게 하였다.

 

 

 

 

화단에 세워놓은 창문틀이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그동안 식당에선 인도 사람들, 건축 공사장엔 몽골이나 중앙 아시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오늘 샷시를 뜯어 내는 일을 하려고 온 세사람도 체구가 건장한 몽골인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을 한지 오래되었는지 우리말도 잘 하였다.

 

 

 

 

공사를 다 끝내고 안에서는 밖이 환하게 보이지만 밖에서는 실내가 전혀 보이지가 않아 신기했다.

하지만 밤에 불을 켜면 전과 같아서 커튼을 하든, 어떤 방법이든 방도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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