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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고베) 히메지 성

고베에서 열차를 타고 한 시간 가량 달려......오늘은 히메지성에 간다.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많이 만나게 되는 아저씨......
다소곳이 앉아 있는 소녀상도 보고

 

세상 편한 자세로 잠을 자는 고양이들
대로변을 직진하는 내내 만나게 되는 하얀 하메지성

 

히메지성은 일본 성곽 건축 최전성기의 양식과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성으로서, 천수각의 우아한 모습 때문에 일명 백로성으로도 불리운다.  천수각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고 1993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히메지 성 입장료는 1000엔..... 그리고 옆의 공원이 포함되면 300엔이 추가된다.

 

 

신발을 벗어 비닐 봉지에 담아 들고 들어가야 하는 히메지성.....

하얀 회벽의 바깥과는 달리 내부는 온통 나무로 되어 있었다. 나무에서 오는 색감과 발에 닿는 촉감이 좋다.

언제나 그러하듯 나무의 느낌은 다 좋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6층까지 올라가면 밖을 내다 볼 수가 있다.

 

 

6층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모습들.......저 멀리 내가 걸어온 큰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일본 관광객, 중국 관광객, 한국 관광객 그리고 서양인들..... 약세인 엔화 덕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것 같다.

 

 

무기고에는 조총도 걸려 있다. 칼과 활로 싸운던 시대에 조총의 도입은 엄청난 군사력의 우위에 설 수 있는 무기.

 

 

 

 

해자를 따라 길게 이어진 회랑에는 방과 그리고 적을 방어하는 요새 구실도 하는 듯 보였다.

 

 

센공주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소설 <대망>에서 센공주 관련 이야기를 읽으며 이곳 히메지성은 1순위가 되었다.

 

센공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딸이다.

그는 6살 어린 나이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인 히데요리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린 6살 아이가 뭘 알겠는가? 당시에 사춘기의 히데요리는 이미 여자를 알고 있던 시기였다.

그러니 어린 센히메가 눈에 들어올리 없다. 더 안타까운 일은 센히메를 돌보기 위해 함께 보내진 시녀를

히데요리가 눈독을 들이고 마침내 그 시녀를 임신 시키게 된다.

 

히데요시는 이미 저 세상으로 간 뒤의 이야기이다.

히데요시의 희망대로 어린 아들이 히데요리가 권위를 물려 받았지만 실권은 이미 이에야스가 갖고 있으니

히데요리는 마침내 장인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패전을 하여 자신의 친엄마와 할복을 하게 된다.

 

센히메의 입장에선 자신의 할아버지와 남편이 전투를 벌여 시어머니와 남편이 자결한 것이다.

고통스러운 역경에 비해 센히메는 당시로선 69세까지 장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