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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 14일차 (나고에서 나하로)

나고에서 5박을 하고 다시 나하로 이동하는 날이다. 날씨는 좋았다.

호텔에 짐을 맡기며 강이 보이는 높은 층을 원한다고 했더니 그러마고 하였다.

 

나하강 하류를 건너 공원을 둘러보는데 퍽퍽~!!! 공치는 소리가 들렸다.

테니스 공 치는 소리와는 달라서 다가가 보니 정구 시합을 하고 있었다.

중고생들 경기였는데 학부모들과 코치들이 열심히 응원하고 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이 꽤나 진지했다.

 

이들의 삶과 일상을 상상 해보니 이곳에서 초중고 대학을 다니고 이곳에서 직장을 얻어 생활하며

거의 오키나와를 떠날 일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것이란 생각아 들었다.

원래 일본 본토와는 다른 왕국이기도 했고 워낙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니 말이다. 

미세먼지와 황사 같은 공기오염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공기는 쾌적했다.

큰 지도에서는 거의 나타나지도 않는 제주도2/3 크기의 작은 섬 오키나와,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평생을 지내다 가는 삶에 대해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걷는 중에 비가 내렸다.

 

잠시 비를 피해서 있다가 장을 보고 돌아와 체크인을 했다.

나고에 비해서 숙소가 좋았다. 어? 그런데 취사도구가 보이지가 않았다.

확인해보니 인덕션을 비롯한 취사도구를 원하면 제공 해주는 것이었다.

호텔 조식을 신청해서 아침 걱정은 안해도 되었기에  큰 짐 하나는 덜었다. 

 

 

길에 세워져 있는 게시판에 자위관후보생 모집 공고가 있었다.

내 머릿속의 일본 자위대의 모습과는 달리 선하게 웃고 있는 어린 군인의 모습이 생경하다.

 

 

나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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