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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오키나와 1일차 (국제거리)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도시인 나하.

동네 탐방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언제나 그러하듯 여행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나 꽃들이었다.

가운데 줄기 부분에서 길게 뿌리를 산발한 머리처럼 늘어뜨린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세상에~!!! 이 겨울에 벚꽃(혹은 매화?)이 피어 있네.

확실히 포근하긴 하다. 서울의 4월 초순 날씨 같으니 말이다.

오늘은 13~20도 정도의 기온을 예보하고 있었다. 

 

공원을 가로질러 국제거리를 가려고 보니

큰 나무 밑에서 자전거에 먹을 것을 싣고 와서는 풀밭 위에서 담소를 나누며 음식을 먹는 두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도 언제 도시락 싸 가지고 와서 먹기로 했다.

 

가장 번화한 거리인 국제거리에 도착하니

한글로 되어 있는 안내 문구도 많이 보였고 이따금 한국 관광객들도 눈에 들어왔다.

연로하셔서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온 가족들 모습에 한참 눈이 갔다.

추위를 피해 효도 여행을 온 자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읽혀졌다.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에서 저녁으로 먹을 것을 몇 가지 사고 갈 때와는 다른 길을 택해서 가기로 했다.

 

높은 건물 사이를 빠져나가듯 지나가는 유이레일(모노레일)을 보고 있으려니

유이레일 내부의 양옆 창문을 격자 무늬를 넣어서 잘 보이지 않게 한 것이 이해가 되었다.

투명하게 잘 보이면 건물 내부까지 들여다보일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시야를 흐리게 한 것 같았다.

흐르는 시냇물의 색깔이 이곳 암석이나 토양과 관계가 있는지 녹청색을 띠고 있었다.

건물 입구나 대문 위에는  오키나와 수호신인 시샤가 암수 양쪽에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자꾸만 사진을 찍게 만들지만 곧 사진찍기에 싫증이 날 것도 같다. 너무 많기 때문에....

 

 

 

 

 

 

시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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