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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서울에서 오키나와로

새벽 5시. 알람 소리에 맞춰 기상....아침을 먹고 짐을 들고 새벽길을 나섰다.

오키나와의 오늘 도착 할 무렵 기온은 영상 15도를 예보하지만 서울은 아직 추위가 계속되어 옷을 껴입고 나왔다.

크고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껴 입고 가서 상황에 따라 벗는 것이 나을 것이기에.

 

이르게 나왔는데도 공항에 워낙 출국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시간이 지체되는 일이 발생하기 일쑤다.

비행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늦게 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이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끼어드니 양보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와중에 한 여성은 뭔가를 잃어버렸는지 서 있는 사람들 사이를 죄송하다면서 두리번 거리며 다닌다.

한참을 오가더니만 핏기 없는 얼굴로 돌아서서 가는데 물건을 잃어버린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뭘 어찌 도와줄 수도 없었다.

 

이번에는 또 중국인 부부와 아이가 우리 앞으로 비행 시각이 다 되었다고 우리 앞에 섰다.

짐도 기내에 들어갈 수 있는 최대한 의 짐을 각각 들고 있어 시간은 더 지체되었다. 그리하여

공항 라운지에서 느긋하게 쉬고 가려던 계획은 어긋나 간단히 간식을 먹고는 서둘러 나와야 했다. 

 

기내에서도 식사가 제공되어 오늘은 짧은 시간동안 3끼의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여행을 할땐 언제 먹기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보조 연료탱크에 연료 주입하듯 배를 채워 놓아야 한다.

불과 2시간이 채 안되는 비행시간인데다가 우리나라와 시차도 전혀 없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래도 아내는 10시간 이상은 타야 좋다고 하지만 내 몸은 점점 오랜 비행과 시차적응으로 애를 먹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일본 입국시에 거쳐야 하는 과정을 거쳐 짐을 찾아 나왔다.

공항에 내려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모노레일을 탔다. 차창 밖의 풍경은 내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한적한 바닷가 모습과는 달리 첫인상은 그냥 일본 본토의 한도시와 다를바 없었다.

 

구글지도를 보고 도착한 숙소 입구에서 문자로 온 비번으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다시 또 방의 비밀 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 옆방을 청소하는 분과 간단히 인사를 한 것 뿐이다. '비대면은 좋은 것이여~~!!' 라고 해야하나....전에는 사람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열쇠 뭉치를 받고 세탁기며 에어컨이나 난방기구 사용법을 듣고, 종이 지도에 중요 지점을 표시하면서 간단한 설명까지 듣고는 했었던 기억이 아득하다. 코로나 영향도 있지만 스마트한 기기들의 발명으로 서로간에 만나는 번거로움을 줄이게 된 것이다.

 

 

 

 

오키나와 모노레일

 

 

 

숙소는 깔끔하고 화장실, 세탁실, 목욕실이 각기 분리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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