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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런던 - 트라팔가 광장

오늘은 포토벨로 마켓이 열리는 날이니 가자고 해서 일찍 나섰다.

이른 아침이라 펍의 문은 닫혀 있고 골목길도 조용하다.

 

 

호텔 근처 공원을 지나서 버스를 탔는데 잘못 타는 바람에 엉뚱한 곳에 내렸다.

버스를 다시 타고 간다길래 난 그럼 혼자서 돌아다니겠노라고 하니 뾰루퉁 화가 난듯한 표정이다.

둘이서는 버스를 타고 포토벨로 마켓으로 가고 난 걸어서 트라팔가 광장을 갈 생각을 하고 구글지도를 보았다.

걸어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바람에 한 시간 정도 걸려서 광장에 도착했다.

 

 

낯선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라 보이는 모든 것에 반짝반짝 눈길이 갔다.

트리팔가 광장에 도착하니 완전히 한여름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화단 난간에 앉아 공연 하는 팀의 연주와 노래를 듣다가 지나가는 시위 행렬을 보며 쉬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즐겁고 흥미있는 일이다. 

 

 

이번엔 팔레스타인들의 자유를 외치는 시위행렬이 오고 있었다. 연신 '프리!! 프리!! 팔레스타인!!'을 외치고 있었다.

 

 

광장 가운데 높다란 탑 위에서는 넬슨 제독이 내려다 보고 있고

 

온몸에 은빛으로 칠을 한 남자는 다양한 동작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흥겹게 해주고 있었다.

오랜 시간을 땡볕을 받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잃지않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즐겁지 않으면 아무리 벌이가 좋더라도 쉽지 않는 일일 것이다. 

 

 

두어 시간을 광장에 앉아 있다가 또다시 내셔널 갤러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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