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듯이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밤에 알러지 증상으로 손에 붉은 반점이 일어나고 둘 다 가려워서 잠을 설쳤단다.
아마도 어제 뭔가 먹은 게 안 좋았었나 싶다. 그래서 각기 알러지 약을 먹는다. 나혼자만 괜찮았다.
쨍하고 강한 햇살이 창을 통해 들어오길래 커튼을 쳤더니 이번에는 바람이 문을 열고 들어았다. 삐걱.....
그런데 잠시 후 구름이 가득 몰려왔다. 변화무쌍한 날이다.
요크시의 중심 성 안쪽의 좁은 거리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크지 않아서 종일 걷는다면 중요 도로를 다 다닐 수 있을 정도다.
오래된 유적 중에는 로마시대의 건물 일부가 이렇게 남아 있는 곳도 있었다.
요크 대성당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내부를 들어가는 것은 다음에 하고 오늘은 날이 좋으니 밖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어제 못 다 돌고 남은 성곽길을 걷는데 눈부신 햇살님이 알려준 덩굴 해란초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검은 망토에 검은 모자를 쓴 키큰 남자가 우리 옆을 유령처럼 스쳐 지나갔다.
오늘은 알러지약을 먹어서 그런지 둘 다 힘들어 보였다.
내일은 호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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