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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요크 여행 - 포스 강변에서

한낮에는 사람들로 가득했었는데 이른 아침인데다 상가의 문도 아직 열지 않아 한산한 풍경이다.

 

 

낯선 곳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면 눈이 머무르게 되고 걸음은 마냥 느려졌다.

앞서가는 두 사람에겐 나는...... 항상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챙겨야 하는 존재가 된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자 주변을 살피고 있는데 

길 건너편에 길게 줄을 선 집이 있어서 우리도 뒤에 가서 줄을 섰다.

아슬아슬 우리와 우리 뒤편의 두 청년까지 입장하자 자리가 만석이 되었다.

그 뒤로 서있던 사람들은 먼저 손님들이 식사끝나고 나가기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각자 시킨 것들이 생각보다 양이 커서 먹느라 고생을 했다.

이제 저녁을 안 먹어도 될 것 같은 포만 상태로 나왔다.

 

 

저런 걸 왜 방치해 두었을까? 멀리서 보곤 이해가 안 갔는데 로마 시대 쌓은 담장의 일부여서 ......

 

 

배부른 속을 다스릴 겸 포스강변을 걷다가 앉아 쉬다가를 반복하였다.

 

 

이렇게 여행을 나오면 평상시에 못했거나, 안했던 이야기도 하고, 또 듣게 된다.

- 내가 친구와 해외에서 한 일을 다 이야기하면 엄마 아빤 놀랄껄~~ㅋㅋ

이러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한다.

 

길을 걷는데 술을 마시며 앉아있던 중년의 남자가 딸아이의 워커를 보더니 멋지다고 엄지척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도 지금 똑같은 워커를 샀다면서 거나해져 기분좋은 표정으로 이것저것 물었다.

돌아와서 딸의 신발을 들어보니 상당히 무거웠다.

그래도 오래 걷기는 편한 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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