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신문에 <2030세상>이란 컬럼을 연재해 오고 있는 김지영.
읽을 때마다 '옳아~ 그렇겠구나~' 하며 공감이 가는 글들이 많아 꼭 찾아 읽게 되었다.
책을 내도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냈다고 하였다. 첫 책 제목은 <행복해지려는 관성>
책 표지의 사진은 커피인가? 코코아 인가?
행복 체득의 단계로 발견하기, 정의하기, 유지하기 세파트로 나누어 놓은 것도 흥미롭다.
행복을 발견하고 정의하고 유지하는 과정.
칼럼을 쓰게 되면서 ‘기-승-전-긍정’으로 매듭짓는 습관, 즉
끝내 긍정으로 향하려는 관성 같은 것이 새겨져 버린 것 같다고 고백한다.
읽다가 ' 나하고 비슷한데가 있네?' '뭐가?' 한가지 집중을 못하고 여러 우물 파는거....ㅎㅎ
다 읽고 나니 행복을 잡았다 놓치고 그리고 다시 잡고
그런 과정 속에 저자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행복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행복이 아닐런지....
그런데 내가 동시에 읽은 책이 철학자 탁석산의 책 <행복 스트레스> 였다.
뭐 특별히 행복에 대해 알아야겠다고 해서 선택한 책들이 아니라,
작가를 선택해서 책을 고르다보니 우연히 그리 된 것일뿐이다.
탁석산은 철학자라서 그런지 다른 시각에서 행복을 본 것이고,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행복관련된 책들을 약간은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행복에 대해서는 개인의 책임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의 문제도 많은 데 대부분이 다 개인의 책임을 강조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개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가능한 일인양 떠벌리고 있는 것들이 많다고 한 것이다.
원래 철학자는 상식을 의심하고 모든 것을 회의하는 사람인지라
그러다보니 김지영의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희석된 느낌도 들었다.
저자 탁석산 자신은 행복에 대해 개인적 차원의 문제보다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더 중시하며
행복에 대해 풀어나가려는 입장에서 써서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김지영의 칼럼을 찾아 읽을 것이다.
<행복해지려는 관성 / 김지영 / 필름(Fee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