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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내향인 외향인 = 지구인 외계인

-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왠지 다가가기 힘든 사람 뭔가 좀 이상한 사람쯤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만일 내향적인 사람이 어쩌다가 자신들보다 돈을 더 많이 벌거나, 더 빨리 승진하거나, 어떤 분야에서 자기들보다 더 뛰어난 감각을 발휘하기라도 하면 사태는 더 심각해진다 이 경우 내향인은 금세 "돈 좀 있다고 잘난 척하네","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은 상대조차 하기 싫다, 이거지!"라는 비난을 사게 된다.

 

사실 내향적인 사람, 소심한 사람, 예민한 사람들이라 해서 어떤 일에 기뻐할 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외향적인 사람과는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뿐이다. 

 

- 말이 많은 이들은 자극과 흥분을 즐기는 반면,

말수가 적은 이들은 자극과 흥분이 조금만 지속되어도 금세 지쳐 버린다.

 

- 내향인은 최소한 회식자리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에는

집에 가서 혼자 조용히 TV를 보거나 영화를 감상하고 싶어한다.

세상이 싫거나, 사람이 싫거나, 대화가 싫어서가 아니다.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향인이 시끌벅적한 생일 파티를 좋아하고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반면, 내향인은 혼자 있을 때

혹은 둘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소수 정예'의 친구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향인과 외향인이 세상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에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차이라 해도 좋을 만큼 서로의 거리가 멀게 느껴질 때도 많다.

 

- 내향인의 뇌는 몇 날 며칠 이어지는 휴식을 완벽한 즐거움으로 인식한다.

어쩌다가 자기 능력 이상으로 무리를 할 경우, 내향인의 뇌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잠시 숨을 고르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내보낸다. 이와 달리 외향인은 아름다움을 즐기거나 힐링의 시간을 갖기 위해

특별히 따로 결심을 하고, 다이어리에 표시도 하고, 결국 인터넷을 끊거나 며칠간 금언 수행을 하면서 그 결심을 실행에 옮긴다. 이러한 행위들은 내향인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 

 

- 내향인은 자기 자랑이나 포장 분야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젬병'이다.

목소리를 조금 내는가 싶다가도 금세 꼬리를 감추고 만다. 그게 다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 게 진짜 마음인데,

사회적 요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사회는 내향인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내향인은 타고난 성향을 거스르지 않는 동시에 사회적 요구에도 발맞추는 방식으로 일하고, 살고, 소통할 길을 찾아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금세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 

 

-내향인의 4가지 유형

1. 주도형 - 냉철한 지도자

2. 섬세형 - 감각이 발달한 심미주의자

3. 비범형 - 외톨이형 천재

4. 은둔형 - 눈에 띄지 않는 평화주의자

 

- 인간이 살아가려면 숨을 쉬어야만하고, 숨을 쉬려면 산소가 있어야 하듯,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 내향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의무나 대인관계와 관련된 각종행사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일정 수준이상 자신한테 시선이 쏠리면 내향인은 부담을 느낀다.

 

- 마크 주커버그는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떠벌리기' 좋아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엄청난 부를 쌓았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주커버그 자신은 소문난 내향인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더 즐긴다.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최근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 부근의 집과 토지를 매우 비싼 값에 사들이기도 했다. 

 

- 오드리 헵번은 "난 혼자 있고 싶을 때가 많아요.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내 집에 혼자만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게 내가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죠." 라고 말한다.

 

- 사실 내향인에게 부적합한 직종은 하나도 없다.

심지어 영업이나 무대에 서는 일조차도 내향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총리가 되고,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이 된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 반드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꿔야 할 이유는 없다.

목소리가 크거나 활발한 성격만이 정답은 아니다. 조용하지만 묵묵하게 주어진 일을 해내는

내성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례가 무수히 많다.

 

- 내향인은 글을 통한 의사소통을 좋아한다.

말로 할 때보다 생각을 더 잘 정리할 수 있고, 단어 선택에도 더 신중을 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부로 전화를 거는 일도 거의 없다. 상대방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 좌뇌형 내향인과 우뇌형 외향인은 그야말로 물과 기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 다 야심차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면에서는 똑같지만, 둘의 성향은 완전히 다르다.

전자가 탁월한 전문성을 자랑하는 반면, 후자는 과감한 일 추진력과 넓은 인맥이 특징이다.

타고난 특성상 좌뇌형 내향인은 주로 학술, 기술, 수학 분야의 연구직이나 관리직에 종사하는 이가 많은 반면,

우뇌형 외향인은 영업이나 마케팅 종사자가 많고 회식 자리나 파티, 기타 인맥 관리용 모임 등에서 빛을 발하는 편이다.

 

-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장점이 있다.

상황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능력, 체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능력,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능력,

비밀준수 능력, 남의 말에 사려 깊게 귀 기울이는 능력은 내성적인 사람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 관계를 중시하는 섬세형과 은둔형 내향인 역시 덮어놓고 밀어붙이는 식의 행위를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 시키는 일을 잘 처리하는 팀원들에게는 외향인 리더가 적합하고,

자주적 사고방식과 참여의식을 지닌 팀원들에게는 내향인 리더가 적합하다.

 

- 내향인 리더의 전형적인 강점

1. 장기적 안목으로 계획 세우기

2. 지위에 대한 안정감

3. 경청과 적확한 질문

4. 침묵과 간결성

5. 자기성찰과 공감능력

 

- 내향인은 외향인에 비해 보상이나 승진에 대한 집착이 덜한 편이다.

현재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지도 않는다. 훌륭한 일처리 자체에서 보람을 느끼고,

그것이 곧 성공으로 이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객이나 직원, 동료와의 면담, 회의, 대화 등에 집중하고 나면 내향인은 피로감을 느끼지만 외향인은 그렇지 않다.

 

<혼자가 편한 사람들 / 도리스 메르틴 / 강희진역 / 비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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