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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한옥의 정취

이 정도 규모는 아니었지만 오래전 한옥에 살던 적이 있어

한옥이 가지고 있는 멋과 정취를 느끼며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지금, 과연 불편을 감수할런지는 의문이다.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고 난방이 다소 취약한 것등 막상 닥치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누가 이런데서 살 수 있을 권한을 준다냐?

 

 

 

이 집은 조선 제 23대 왕인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1818~1832)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1819~1853)를 위한 재사이다. 한일병합후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순국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재사는 원래 묘소 곁에 지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곳이지만, 이곳은 도시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살림집을 겸하여 지어졌다.

 

현재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한채 앞으로 아래채가 있었으나 6.25 전쟁때 파괴되었다고 한다. 안채 역시 파괴되었으나 1955년에 재건축 되었다. 안채의 발개채에는 제사를 위한 4칸 반규모의 제청이 있다. 이렇게 제청이 사랑채가 아닌 안채에 위치하는 것은 특이한 사례이다. 왕족의 집이기 대문에 전체적으로 뒤어난 재료와 구조를 지니고 있어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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