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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겨울철 꽃지 해변

겨울철 한낮의 꽃지 해변은 전에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왔을 때와는 한결 달랐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만이 그때 기억을 되살려 주었지만 주변 풍경은 다르게 느껴졌다.

해변에서 간이로 파는 해산물을 안주삼아 대낮부터 술판을 벌려놓은 사람들의 혀꼬부라진 고성들과 버려진 쓰레기들.

 

 

전에는 없었던 바닥 분수까지 해 놓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꽃지 해변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간이로 해산물과 술을 해안에서 파는 모습과 취객들의 모습은 잘 단장해 놓은 주변과 어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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