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와의 밥 한끼 먹는게 뭐가 그리 힘드냐구요?
남자니까 이해 못하실테고,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 사시니 더더욱 이해 못하실거예요.
물론 제가 못됐고 과민한 것도 문제의 하나라고 인정을 해요.
솔직한 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예를들어 이번 주말에 오시기로 했다고 하면
그 소식 들은 날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구요.
한달 전에 들었다면 한 달 동안 아프고,
열흘 전에 들었다면 열흘 동안 아프다면 이해 하시겠어요?
그렇게 두통에 시달리고 오시기 전날에 최고조로 달하지요.
마침내 D day......
오신날은 시부모님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하나에도 그야말로
온갖 신경을 곤두세운 채로 지내게 되니 온 근육이 긴장으로 뭉치게 되지요.
가시고 나서야 온몸이 쑤셔오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가시고 나면 또 이런저런 안좋은 말이 돌아다닐까? 신경쓰이게 되구요.
물론 사이가 좋은 고부간도 있지요.
하지만 제 이야기에 공감하는 분도 많으실거예요.
어쨌거나 선생님께선
홀시아버지, 홀시할머니 모시고 사는 사모님 평생 업고 사셔야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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