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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내가 얼마나 만만해 보였으면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줘서 호의를 베풀었더니 이제는 그걸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사람들이 이기적이게 된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너는 늘 내게 소중하다고 말은 했지만, 너의 행동은 늘 나를 호구로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제 말을 안 믿게 되었다. 말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거거든.

 

- 뒤에서는 내게 칼을 갈면서 앞에서는 내게 손을 건네는 모습,

뒤에선 씹고, 앞에선 웃는 너인데, 내가 널 어떻게 대해야 되는 거니?

 

- 나는 어렵게 꺼낸 말인데 내 말이 제 3자의 입에서 내 귀로 흘러들어올 때의 기분은 참 더럽다.

 남의 입을 거쳐온 내용은 늘 부풀려져 있다.

 

-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에겐 나도 그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고,

 나를 옵션으로 여기는 사람에겐 나도 그를 옵션으로 여길 것이다.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 한명에게 잘해줄 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 "내가 정답을 몰라서 힘든 게 아니다"라는 생각.

난 너한테 한번도 정답을 물어본 적이 없는데, 그냥 힘들어서 '힘들다' 한마디 했는데

저 혼자 설교 늘어놓을 때, "아이고 넌 그렇게 잘 알아서 그 모양이구나"라는 생각,

나한테는 정답인 게, 남한테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나한테는 별것 아닌 것이 그 사람에겐 전부일 수도 있고,

내게 당연한 것이 그 사람에겐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일수있다. 함부로 남을 판단하지 말자.

 

- 니가 나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 라고 하는데

내가 너한테 왜 해줘야 되냐? 라고 하고 싶다.

나이 먹고 아직도 누가 해주는 것만 바라는 거지 근성이 있는 한....철 들려면 한참 멀었다.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자기가 잘못을 해놓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이들은 대부분 귀는 막고 입만 뚫렸더라.

 

- 간장, 된장, 고추장, 술은 시간과 세월이 흐를수록 그 맛과 향과 풍미가 깊어지지만

사람은 세월이 흐른다해서 절대 그 사람 자체가 깊어지지 않습니다.

 

- 나이를 자랑하거나 내세우지 마세요.

 그게 나이 값을 못하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나보다 어려도 배울 게 있다면 깍듯한 자세로 배우세요.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울 줄 아는 것 그게 어른입니다. 나이 자랑하며 목에 핏대 세우는 건 애들입니다.

 

-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했으면....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줬으면....

그 툭툭 내뱉는 말에 누군가는 아파도 참아주고 있단 걸 알았으면 좋겠는데....

늘 당사자들은 정작 자기가 문제인 줄 몰라.....

 

- 그의 일부분만 보고선 마치 내가 그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굴 때가 있죠.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라고 하기 전에 제발 '하나'라도 제대로 봤으면 좋겠어요.

 

- 너는 남을 깎아내리기 바쁘지만 나는 나를 깎아내리기에 바빠서, 하루하루 더 멋지게 조각되지.

넌 계속 그렇게 살던지 난 계속 이렇게 살테니....

 

- 사람들은 내 모습의 티끌만큼만 보고도 나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하고 판단하더라.

 나조차도 아직 나에 대해 잘모르는데 어떻게 그리도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 자기 안에 이미 답을 정해둔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니까.

 

- 간장 종지에 2L물을 붓는다해도 자기 크기만큼만 수용할 수 있어요. 

 그릇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준다해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마움을 몰라요.

 

- 때와 장소를 가릴 줄 모르고 그냥 자기 기분대로

할 말 다하는 사람들은 당당한 것과 생각이 없는 걸 구분할 줄 모르더라.

 

 

 

<전대진 / 더블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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