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길산역에서 내려서 자전거를 빌려 탈까 걸을까 하다가 걷기로 하였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철교인 양수철교를 지나 물레길로 접어 들었다.
호텔델루나와 닥터스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진 양수폐철교. 오늘도 무슨 촬영인지 진행되고 있었다.
집에서 늦게 나오다 보니 벌써 해가 지려하고 있다.
돌아갈까? 하다가 계속 걷기로......
아파트 예정지였던 이곳을 '환경보존'이라는 공익 실현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된 것은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다.
칸나, 그리고 배추와 파가 그득한 정겨운 시골길을 지나 두물머리에 이르러 되돌아섰다.
지금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두물머리라고 하자 어두워지는데 돌아올걸 생각하고 갔어야 하지 않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아이들이 학창시절 늦게 들어올 때 걱정을 했었는데 뒤늦게 남편이 속썩인다며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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