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걸으며 느끼는 도보여행길.
강화 스토리 워크 지도를 보면서 찾아갔다. 작년에 갔던 조양방직 등 몇 군데는 제외하고.....
그런데 지도를 보고서도 찾기 힘든 곳도 있었다.
강화 성당 .... 그리고 펭귄벽화
대한성공회 강화 성당이다. 내부는 유럽식이지만 외형은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졌다.
1900년 11월 건축된 것으로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가장 오래된 교회로 고풍스럽고 이국적으로 여겨졌다.
성공회 성당 옆에 있는 부속건물은 아주 단아한 인상의 한옥 건물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
성공회 성당에서 보이는 모습
꽤 큰 학교 건물이 있고, 그 뒤로는 우리가 다녀온 고려궁지가 있는 곳이다.
왼쪽으로는 강화 성당이 보인다.
연어가 그려진 담장이 골목 안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김주희 작가의 책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이화견직 담장길이다.
오래된 담장을 작품처럼 사각형의 단단한 틀로 고정시켜 두었다. 지도를 보고도
이 담장길을 찾지 못해 하교하는 고등학생에게 물어보니 지도를 한참 들여다 보며 여기 학교 옆 어디쯤인데 못찾겠단다.
우리가 찾아보겠다며 지도를 다시 받아들고 다니다 찾게 되었다.
이 담장 하나가 당시 견직공장이 있었던 곳임을 중간중간 사진과 더불어 알려주고 있었다.
그냥 허물어 버려도 그만인 허름한 담장을 저렇게 정성스럽게 보존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내가 다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저런 사소한 것 하나도 우리의 과거의 숨결이 깃든
소중한 문화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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