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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

공감과 동정

나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적선하는 것은

내가 너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다며 내려다보는 동정이다.

 

하지만 나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에

미래에 올지도 모르는 나의 손해를 감수하고 지지하는 것은

나보다 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나와 같은 위치로 끌어올리려는 공감의 발로다.

 

그리하여

공감과 동정은 그 차원부터 다르다.

 

그럴때 동정에 그치고 마는 사람이 공감하는 사람더러

'그래~너 잘 났다~'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것이고,

봉황의 깊은 뜻을 잡새는 모르는 것이라고 하면 화를 낼 것이다.

 

나는 동정과 공감 사이에서 갈팡질팡.......

 

 

 

업무용 사무실이 많은 성 안과 주거 공간이 많은 성밖의 모습이라 성곽이 없어도 구분이 된다. 

자칫 잘못 해석하면 성안과 성밖 사람들의 삶의 질이 다른 것처럼 여겨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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