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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예술은 자유를 먹고 산다.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에 관한 법령에 의해 

건물을 세우고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 있는 건물 주변의 작품들을 보면

너무 허접하거나, 하는수없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볼 때가 많다.

어떤 조각작품은 주변의 나무들이 자라 나무와 잡초들 속에 방치된 듯 오히려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들도 있고

낡고 부식이 되어 폐품처리되어야 할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도 많다.

 

없느니만 못한 작품들 말이다.

더구나 이런 의무제가 탈세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하니  어떤 방법으로든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기본적으로 예술을 강제하려 들면 안되고 자유로움 속에서 멋짐이 뿜어져 나온다는 생각.

 

이곳 송도에 설치된 것들은 공원에 설치된 것들을 비롯해서 관련 법령에 의한 것이 아닌 것들이 더 많아 보였고,

작품 하나하나마다 꽤 심사숙고한 작품들로 여겨졌고 보면서 느끼는 감상의 뿌듯함도 있었다.

 

'어제 본건데 뭘 또 그렇게 자꾸 봐~~'하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어쩌면 계절을 달리해서, 그 하나를 보기 위해 먼길을 다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저 작품은 건물의 선들에 의해 더욱 혼란스런 느낌이 들었다.

저 장소에는 아주 단순한 형태의 작품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문외한의 소견.

요즘에는 건축주가 개인 사비를 털어 세우는 작품도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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