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건물이나 벽, 그리고 열악해 보이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들,
길을 나서면 나를 보아 달라고 하는 것들이 많다.
한 두번 본 것들이 아닐텐데도, 까맣게 잊고 처음 본 듯 보기도 한다.
망각이란 그래서 좋은 것이기도 하다.
포도가 익어가고, 배롱나무의 꽃이 피는 시절이구나........
미 8군 사령관의 전사지라는 표지석이 있는 도봉로.
6.25 전쟁이 시작된 그해 겨울...... 어떤 연유로 이곳에서 숨졌을까?
코로나로 폐쇄된 운동장은 얼핏보면 잘 가꾼 잔디 구장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잡초가 우거진 것이다.
아이들이 뛰어놀지 않은 운동장엔 잡초의 천국이다.
배롱나무꽃 꽃말 - 헤어진 벗에게 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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