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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재활용을 해야 했던 왕릉

서초구 헌인릉길에 자리 잡은 헌인릉은

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인 헌릉과 제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인릉을 합쳐 이름 붙인 곳이다.

 

<헌릉>제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

태종은 이성계의 아들인 이방원으로 워낙 유명하여 말이 필요없는 인물이다.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4년뒤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인릉>제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

순조의 능에 사용된 석물들은 대부분 근처 땅에 묻혀있던 세종의 옛 영릉과 장경왕후의 옛 희릉 석물을

다시 꺼내 다듬어 사용한 것이다. 나라가 어려웠던 시대라서 인지 재활용한 것일텐데,

재위시절 수렴청정에 휘둘린 허수아비 임금이어서 더욱 맘이 짠하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엔 능으로 올라갈 수 있었고, 올랐던 길도 흔적이.....

태종 때는 유달리 천재지변이 많았다. 태종이 사망하기 하루 전 지진이 일어났고, 홍수에 마소가 떠내려갔고, 태종이 만년에 애용한 정자 기둥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못내 안타깝게 생각한 태종은 자신이 죽어 혼이 있다면 이날 비를 내리게 하겠다고 유언을 남겼다. 이후 해마다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10일이 되면 비가 왔는데, '태종우'라고 한다. 

 

학자들이 헌인릉에 주목하는 이유는 400년 이상의 시간차를 두고 조성된 두 개의 왕릉에서 조선 초기와 후기 양식을 비교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자각 뒤로도 신도가....
태종 헌릉 신도비 - 왕과 왕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 세종 때 세운 것 오른쪽은 숙종때 신도비
재실은 개방을 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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