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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

가로수길을 걷다가

가로수길을 걷다가 '가로세로연구소'를 보게 되었다.

이곳에 있어서 '가로세로연구소'란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인가보다.

유튜브에서 유명인들의 사생활 이야기로 유명세를 탄 김용호 연예부장은

자신 스스로 괴물이 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하며 유튜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하였다.

 

사람들이 환호하는 데만 정신이 쏠려

사실 여부를 떠나 더 세고 강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니

거론된 상대방과 가족들이 받았을 심적, 물적 타격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언급된 당사자들로 부터 고소 고발된 것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아무래도 '조회수'와 '좋아요' 숫자가 수익이 되는 구조이다보니

더 강하고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요구받고 그 유혹에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간 결과일 것이다.

거기엔 팩트체크없이 연속극을 보듯이 보며 즐기고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도 한몫 거든 것이다.

요즘 세상에는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일단 거론이 되면

남의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고 빠르게 전파되는 세상이 되었다.

 

내가 근무할 당시에도 초등저학년아이가 장래 희망에 유튜버가 되겠다는 아이들이 더러있었다.

- 왜?

- 엄마가 저는 공부머리가 안되니 유튜버나 하래요.

 

아마 지금은 더 많은 아이들이 하고 있고, 하고자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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