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출석 수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올 해
초등1학년 입학 한 아이들은 자기 짝의 얼굴도 낯설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코로나를 경험한 이런 세대를 일컬어
훗날 <당구공 세대>라고 부르면 어울릴 것 같다.
당구공과 당구공은 만나면 큰일 날 쎄라.
만나자마자 헤어진다.
탁~~
그 짧은 순간의 기계적 만남이 지나면 아무 표정없이 돌아선다.
짝하고 손을 잡기는 커녕 학용품조차 나눠쓰지를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연례 행사로 벌이던 대규모 운동회나 학예발표회, 수련회 활동등
훗날 추억이 될 이런 학교 행사는 사라져 이제 먼 일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사회성을 키워줄 학교 환경이 코로나로 인해,
몽땅 사라져버려 미래의 모습은 지금보다 더더욱 삭막해질 것 같다.
그리하여 사회성이 1도없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들 중 풀지못한 분노를 속에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가 폭발시키는
사람의 묻지마 폭행은 늘어날 것 같다.
또 다른 한편,
나이든 세대가 말 걸어오는것 조차 싫은 요즘 젊은 세대에겐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를 하고 비대면이 일상화된 현실이 싫지만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점점 더
만나더라도 아무 감흥도, 흔적도 남기지 않는 당구공같은 찰나의 만남이 당연시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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