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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변화된 일상

- 고추장 항아리 위에 아주 조금 하얗게 곰팡이가 피었네~

- 항아리에 있던 것을 통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야 할 거 같아.

 

고추장 항아리 위에 있는 곰팡이를 거둬내고 통으로 옮겨 담았다.

일단 창가에 두고 표면이 어느 정도 말라야 한단다.

요즘은 이렇게 하나 둘 내가 해보지 않던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퇴직을 하고 나니 일도 아닌 것들이 일이 되었다.

이를테면 밥먹고, 양치질하고, 면도하고, 청소하고 등등

퇴직하기 전엔 이런 것들은 일이라고 여기지도 않던 극히 사소한 것들이다.

 

- 요즘 같은 날엔 남은 국은 팔팔 끓여두어야 하고, 안 먹을거면 냉장고에 넣어야 해.

일전에 국이 상해서 버리게 되어 들은 말이다.

 

주부들의 일이라고 거들떠보지 않던 일들을 나누어 해보니,

새삼 워킹맘들이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보아야 그 사람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는 말처럼,

당사자가 되어보지않고 함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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