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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대화 2

<아내와......>

 

- 반찬 꺼내 놓은거 다 먹어치우지. 그래.....

- 나 밥 다 먹었는데?, 

- 나 같으면 밥 다 먹었어도 남은 반찬 다 먹어 치울텐데, 그걸 남기냐?

- 처음부터 반찬을 좀 모자란듯 꺼내놓으면 이런 일이 없잖아. 억지로 맵고 짠 반찬을 어떻게 다 먹냐?

- 그럼 밥 먹다말고 냉장고에서 반찬 꺼내려고 일어났다. 앉았다. 하기 그렇잖아?

- 내가 일어나서 꺼낼께. 남겨서 버리거나 먹던거 다시 냉장고로 들어가는거 보다 훨씬 낫잖아.

- 치~~

- 거창하게 환경 문제를 거론해서가 아니라, 사는 데도 돈이요. 버리는데도 돈이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잖아.

- 에이~~참 꺼낸놓은 반찬 남은거 다 먹어치우라고.....맨날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냐~~

- 치~~그건 나도 하고 싶은 소리다. 맨날 똑같이 반찬 조금 꺼내놓으라는 얘기 반복하게 하냐?

 

 

 

 

 

 

<딸하고....>

 

- 아빠~ 내 친구중에 가수 정동원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 오호~그래~~~!!!

- 우리 엄마, 아빠가 정동원 노래 좋아한다니까 그 친구가 엄청 좋아했어.

- 그래? 그 친구에게 엄마, 아빠가 정동원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줘~~ㅎ

- 그렇지 않아도 그 친구도 그랬어~~ㅎㅎ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 친구들 중엔 왜 정동원 노래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친구 부모님들이시고...." 하면서 섭섭해 하더라구.

 내가 그 친구한테 "우리 아빠가 글쎄 나에게 정동원 노래 들려주면서 정동원 이야기를 한 시간이나 했다고~~ㅎㅎ"

- 내가 언제 한 시간이나 했냐? 10분 정도 했을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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