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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동안 드라마를 보더라도 한꺼번에 몰아보기를 했지 본방을 시간 맞추어 본 적은 <아이리스> 이후에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드라마 '도깨비'도 그렇고 '미스터 썬샤인'도,'이태원 클라스'도 모두 몰아보기로 한 드라마다.

그런데 최근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1회를 우연히 본방에서 본 이후 이 드라마하는 시간을 기다려 보게 되었다.

 

더구나 드라마 중간에 광고까지 들어 가는데도 참고 보고 있는 것이다.

광고 중간에 시청자가 채널을 돌릴까봐

화면 위쪽에는 '정경호가 놀란 까닭은?'이란 문구까지 넣어가며서 붙들어놓아 애교로 광고까지 보게 된다.

 

빠른 전개와 각기 다른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연기 잘하는 주연급 연기자들이 연기하는 지라 더욱 빠져드는 드라마다.

 

때론 웃기고, 때론 가슴 뭉클하고 찡~~하게 만들며, 분노하게도 만드는 등, 드라마 한 편을 보면서 온갖 감정을 다 경험하게 만든다.

보는 내내 그런 풍성한 감정의 맛을 보고나면 마음도 가라앉고 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럽고 뛰어난 연기와 잘 짜여진 극본, 맛깔나는 대사 덕분이라 생각한다.

한마디로 인간미 넘치는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하얀거탑>류 처럼, 병원내의 권력 관계에서 일어나는 권모술수를 그린다던가 했다면 지금의 다소 암울한 코로나 상황에서는 즐겨보지 않았을런지도 모른다. 보고나서는 묵직하게 가슴속에 남아 있는 메세지는 적지만, 섬세한 감정을 다뤄서 가볍게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 눈물나게 하는 장면 : 김대명이 비오는 날 엄마가 우는 장면을 보고 울음을 삼키는 장면 - 다시 보는데도 눈물이 난다.

- 웃기게 하는 장면 : 나이든 세대의 마피아 게임, 그리고 유연석이 신부가 되겠다고 할 때의 가족들의 반응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연인들로 맺어질지 하는 것도 궁금하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인 전미도가 음치 연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고, 드라마<미스터 선샤인>에서 남자답던 유연석이 아주 부드럽게 변신한 모습도 보게되고, 

조정석과 정경호의 연주 모습을 보고는 의견을 주고 받았을, 그의 아내와 연인인 가수 거미와 수영을 떠올려보게되고, 

드라마<미생>에서 인상적이었던 김대명의 사람 냄새나는 연기는 여전하다.

 

어제는 <응답하라~>에 등장했던 연기자가 환자와 가족으로 나와

아내 수술을 해준 의사에게 고맙다며 금거북이를 건네면서, 오다가 주웠다는 대목에서~~얼마나 웃기던지.....

 

일주일에 한 번밖에 안 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반려식물을 보면 힐링이 되고,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웃으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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