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오모 통합권을 샀으니
이제 두오모를 오르기 위해 예약을 하러 갔다.
두오모 통합권은 72시간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인데
72 시간안에는 예약이 만료되어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니 이런~~!!!
그럼 환불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번역기를 통해 이탈리아어로 물었다.
그는 옆의 직원과 뭐라고 하더니 옆의 직원에게 내 표를 건넸다.
옆의 직원이 내 표를 받아들고 검색하더니 한 군데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데
<조토의 종탑>을 올라가느라고 한 번 사용해서 안 된다고 하였다.
우리가 실망한 표정으로 나오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 가이드 하시는 분이
저것들 표를 빼돌려 팔고는 그런다고 귓띔을 해준다.
이탈리아가 부패가 만연한다더니......
피렌체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에 들어갔다.
미칼렌젤로의 피에타상이 여기도 있었다.
미켈란 젤로가 만든 피에타 상이 총 4개라고 한다. 그 중에서 내가 3개를 보았다.
이제 낼 모레 하나만 더 보면 다 보게 되는 것이다.
1 1499년 바티칸 피에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2. 1547년 피렌체 피에타 피렌체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3. 1555년 팔레스티나 피에타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4. 1564년 밀라노 론다니니 피에타 밀라노 스포르체스코 성
기베르티와 부르넬리스키가 청동문 제작을 두고 작품으로 대결한 결과
기베르티가 이겼는데 승자인 기베르티의 청동문도 전시되어 있었다.
도나텔로의 막달라 마리아도 인상적이었다.
피렌체의 색깔있는 두오모가 색깔을 칠한 것이 아니면 색깔있는 대리석을 붙인 줄 알았는데
작은 조각 하나 하나 끼워 맞추어 만든 걸 보고는 멀리서 유치하다고 생각한 것이
얼마나 단편적이며 거대한 작품에 대한 식견없는 무지한 자의 소견이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당 벽면을 장식했던 작은 육각형의 작품들도 인상적이었다.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이 만족스러워서 두오모에 올라가지 못한 것을 어느 정도 만회 하였다.
어떻게 둥근 돔을 올렸는지 영상으로 보여주고 옆에는 당시에 사용했던 기중기 같은 것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도나텔로의 막달라 마리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 다른 피에타에는 없는 멋지고 숭고하게 생긴 두건 쓴 니고데모가 미켈란젤로의 자화상, 예수의 다리 하나가 안 드러나게 조각되어 있다.
무늬 하나 하나 색깔있는 대리석을 깎아 끼어 넣었음을 알 수 있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0) | 2018.08.26 |
---|---|
이탈리아 - 그들은 뭐하며 살았을까? 피렌체 두오모 박물관 (0) | 2018.08.26 |
이탈리아 - 피렌체 두오모에 들어가서 (0) | 2018.08.25 |
이탈리아 - 피렌체 : 조토의 종탑에 올라서... (0) | 2018.08.25 |
이탈리아 - 피렌체 풍경 Α (0) | 2018.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