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사탕드세요~ 화살표를 따라서 코너를 돌아갔더니 괴이한 할아버지가 쟁반을 들고 서 있었다. 사탕은 다 떨어져 없어지만 재밌다.~~ㅎㅎ
멀리 설악산이 흰 눈을 덮어 쓰고 있었고
속초에 여러번 왔어도 아바이 마을을 가기는 처음이다. 우연히 이정표를 보고 오게 되었다.
막 노인에 접어든, 고난한 삶을 건너왔을 할아버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6.25 전쟁때 피난을 온 함경도 일대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마을인데 지금도 60%가량이 함경도 사람이라고 한다.
1.4후퇴 때 내려와 전쟁이 끝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했었을 텐데....7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으니 돌아가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벌떡주라는 이름의 술인데 뚜껑이 남성 거시기 모양이다. 너무 노골적이라 남세스러웠다.
아바이 순대를 포장해 달라고 하였다. 다니다가 차 안에서 간식겸 끼니를 떼우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