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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독일 - 함부르크 군스트 할레 미술관

군스트 할레 미술관을 갔다.

어제와 오늘은 그다지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피곤하다.

내일 덴마크로 가야하기 때문에 오늘은 일찍 돌아왔다.

 

딸과 통화하더니 안색이 좋지가 않다.

왜?

아프다네~~

갑자기 기운이 빠지며 기분이 가라앉는다.

 

멀리 있으니 어찌 해 주지도 못하고 맘만 짠~하다.

친구들이 가까이 있지만 부모만 하랴.

하지만 우린 지금 부모 노릇 못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여행을 나오면

딸 아이와 친구들은 우리집을 아지트 삼아 지낸다.

 

그래서 우리가 언제 부터 언제까지 어디로 여행을 가는지

딸 친구들이 훤하게 꿰고 있다.

 

딸아이와 친한 고등학교 때 친구 5명 모두 우리 아이보다

머리 하나 만큼씩은 다들 키가 크다.

그래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어떻게 작은 애가 제일 큰 아이들하고 친했는지.....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건 ......... 말이 필요없이 근사한 일.

 

딸 친구들이 우리집에 처음 놀러 왔을 때가 생각난다.

뻔질나게 해외 여행을 가는 친구 엄마의 모습을 아마도 목걸이와 귀걸이를 치렁치렁

몇 개쯤 걸고 있는 그런 인상으로 그렸는데, 막상 보니 평범한 동네 아줌마였던 것이다.

"야~ 평범하다. 평범해~~" 하고 자기들끼리 속삭였다는.......^^

 

 

 

군스트 할레 미술관

 

 

 

 

안개 바다위의 방랑자....이 그림이 여기있었네..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가 그린 그림.

 

언젠가 이 그림에 대한 해설을 본 기억이 나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심오한 의미를 부여했던 것만 생각난다.

왜 뒷모습을 그렸을까? 그런 궁금증 외에 그림을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엔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군대간 형이...오빠가 돌아온 것일까? <귀향> 이란 제목이 붙어 있다.  뛰어나와 동생들이 반긴다.

지금도 오래전에도, 우리나라도 외국도 군대간 아이 돌아오기 기대하는 모습은 지금과 별반 다를바 없지만, 소식을 제대로 알기 힘든 시절이니 얼마나 반가울까?

 

 

같은 장소에서 두 화가가 같은 풍경을 그렸다.  그래서 두 사람의 기풍을 비교해 볼 수도 .......아래 그림은 세잔의 그림인데 위의 그림은 누군지 모르겠다.

 

 

뭉크의 마돈나....이 작품도 여기 있네.....

 

 

왜 이렇게 슬픈 것인지.....이 화가의 이 작품을 검색 해봐야겠다.

 

 

자화상인데 이 그림도 ....우울하게 보인다.

 

 

눈에 익은 피카소 그림

 

 

함부르크의 부두 노동자들.....일을 끝내고 난 뒤인지 지쳐보이는 기색이다. 양쪽에 덜 지쳐보이는 두 사람은 사용주들인 것 같고, 임금 계산 중인가 보다.

 

 

하얀 돌들이 동그랗게 모여 있다. 옹기종기.....돌들의 크기 위치, 등이 잘 조화롭게 놓기 위해 수없이 옮기고 새로운 돌을 넣어보고, 다시 집어내길 반복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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