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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독일 - 함부르크4 하펜시티 칠레하우스

오늘은 우리가 그동안 안 가본 하펜시티(HafenCity)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하펜시티는 독일, 함부르크(Hamburg) 시의 함부르크-미테(Hamburg-Mitte) 지구에 위치한 행정구역이다

바닷가에 이르니 몇몇 젊은이들이 밤을 세웠는지 양지바른 벤치에 앉거나 누워

늦은 잠을 청하고 있었다.

 

함부르크의 렌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 건물은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큰 건물이었다.

잘 모르는 내 눈에는 같은 오페라 건물인데 호주의 오페라하우스처럼 좀더 미적인 면을 강조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물길을 이용해서 물자를 내륙까지 운반했던 시설들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리 유용하게 이용하는 것 같지는 않는지 물길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콜롬버스와 바스코다가마 동상이 다리 앞에 나란히 서 있었다.

하펜시티에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 중 하나인 칠레 하우스도 있다.

 

왜 다른 나라인 칠레의 이름이 붙여졌을까?

함부르크 출신의 사업가 슬로먼은 머나먼 칠레에 가서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단다.

그 돈으로 자신이 살던 지역에 건물을 지으면서 이름을 칠레 하우스라 지은 것이다.

자신의 지위와 명성을 드러낼 건물을 지어달라고 당시 명망있는 건축가 프리츠 회거에게 맡겼다.

뱃머리를 올려다보니 명성을 드러낼 건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작은 벽돌로 엄청 큰 집을 배 모양으로 짓느라고 힘들었을 텐데....아주 단단해 보였다.

강 주변이라 허약한 지반에 기초 공사를 하느라 꽤 힘들었고, 사용된 벽돌만 480만 장이라고 한다.

1922년도 지었으니 100년가까이 된 건물인데 벽돌로 지어서 일까?

아주 단단하고 아직도 수백년은 더 사용 가능해 보였다.

 

 

배의 옆모양을 연상하는 칠레 하우스가 눈에 들어왔다.

 

위를 올려다보니 여객선과 같은 모양으로 지어졌다.

 

 

 

벽면과 문의 장식들도 치장을 해서 자신의 명성을 한껏 드높이려 했을 것이다.

 

 

 

뱃머리를 보는 듯한 건물의 앞부분은 정말 자신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한껏 멋을 부린 듯하다.

 

 

 

뾰족한 앞면이 바다를 헤쳐나가는 배를 보는 듯하다.

 

 

1922라고 씌어 있는 것은 건물의 건축 시작년도 인듯 하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가운데가 비어있는 사각형의 광장이 있어...더욱 독특한 구조.

 

 

들어가보니 이렇게 각자 개인 사무실로 쓰이는지 사무실 이름이 붙어 있었다.

 

 

 

 

 

칠레하우스를 보고 돌아나오는데 조금 쌩뚱맞은 느낌의 인도 음식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