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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 세비야 5 Feria 벼룩시장

 

 

매주 목요일 Feria 거리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갔다.

날이 새침하고 흐린 날이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한지 공예에 쓰면 좋겠다고 구멍뚫는 금속 펀치를 발견하고는 사고 싶어했다.

가격을 물으니 8유로를 달라고 한다.

3유로 깎아서 5유로에 달라고 할 땐 안 된다고 하더니 안 산다고 돌아서려니까 금방 5유로만 내라고 한다.

벼룩시장에선 일단 깎고 볼일이다.~~ㅎㅎ

벼룩시장 물건 값이 어느 나라나 조금씩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돌아다니다 보니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상인들도 비에 젖을까봐 비닐을 꺼내서 덮으려 하고 있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 어디 들어가서 비를 피하려고 했더니 비가 그쳤다.

하지만 여전히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다.

벼룩시장이 끝나는 곳에서 작은 야채 상가를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우리나라 통배추가 있었다.

큰 시장에서도 보기 힘든데 왠일이지?하면서 한통을 샀다.

무겁더라도 김치 담궈 먹을 생각에 기꺼이 배추 한 통 배낭에 넣고 다녔다.

 

 

 

지나가던 몇몇 남자들이....."아니~ 저거 바주카포가 아니냐며 저런 것도 다 파나?" 하며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자 주섬주섬 비닐을 꺼내 덮으려고 하고 있다.

 

 

이렇게들 다니다가 원하는 물건을 발견하면 참 흐믓할 것이다.  단 가격 흥정이 맞아야 하겠지만.....

 

 

 

 

한지공에 하는데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몇개의 펀치를 사겠다고 하니 8유로를 달란다. 비싸다고 돌아서는 순간 바로 5유로에 주면 사겠느냐고 한다. 그래서 샀다.

 

 

 

한 야채 가게에 우리나라 통배추가 3통이나 얌전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우린 횡재한 듯 배추 한통을 샀다. 우리 돈으로 5000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