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로마 유적지는 그대로 보존한 채 옆에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난쟁이.....피터 딘클리지가 아닌가?~~ㅎㅎ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포트르 광장......
코르도바 스페인 광장.......
오후가 되면서 힘들다고 쉬겠다고 해서 같이 쉬다가 혼자 나왔다.
그런데 함께 다니다가 혼자 다니려니 허전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외로움과 허전함은 친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강변 벤치에 앉았다가 어느 집 오래된 나무 대문을 찍었다.
오래된 나무 대문과 붙어 있는 잠금 장치나 손잡이가 주는 느낌이 좋았다.
한참을 그렇게 오래된 집의 나무 대문들을 찍고 다녔다.
그런데 이집 저집 기웃거리면서 찍고 있는데 한 여자가 오더니 뭘 그렇게 찍느냐고 묻는다.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거 찍었다고 하였다.
수상한 사람으로 여겼는지 아니면, 내 사진이 궁금해서 그런건지 알 수 없었다.
한국어와 스페인어 사이의 거리, 다른 언어가 갖고 있는 소통의 한계였다.
그나마 카메라가 용량이 차서 더 이상 찍을 수도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대문 사진을 너무 많이 찍은 것이다. 물론 그 전에 사진을 많이 찍은 이유도 있지만
앉아서 의미없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을 지웠다.
마치 잘못 든 길 되돌아나오듯......
북권 판매소......스페인 어디서든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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